본문 바로가기
도움되는 글

형제의 우정, 나의 특별한 형제

by naega mandeun kuki 2022. 12. 2.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

전신마비의 지체장애인 세하는 어린 나이에 친척들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그렇게 세하는 버림받은 장애 아이들의 쉼터 '책임의 집'의 아이가 되고, 그곳에서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 동구를 만나게 된다. 세하는 얼굴 외엔 움직일 수 없었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시설의 동생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동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세하가 도와주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도와주며 친해지기 시작한다. 동구는 늘 세하의 곁에 붙어 다니며 그의 손발이 되어주었고, 세하는 어리숙한 동구의 든든한 형이 되어주며 두 사람은 힘을 합치면 완벽한 '특별한 형제로' 성장했다. 그리고 늘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장 '박 신부'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박 신부는 시간이 흘러 주님의 곁으로 먼저 떠나게 되었다. 맏형인 세하는 '책임의 집'의 동생들을 직접 보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책임의 집'은 이미 경제적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세하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동생들을 먹여 살려 본다. 취업이나 학업에 필요한 봉사시간을 장사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사회복지 공무원 송주사는 보호자가 없어진 책임의 집이 폐쇄될 거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형제는 억지로 서로 떨어질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형의 타들어가는 속마음을 모르고 동구는 그저 수영 생각뿐이다. 결국 수영장으로 데려갔지만 동구는 소동까지 벌이게 된다. 이때 수영을 잘하는 동구의 실력을 본 세하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세하는 동구의 소동으로 잘리게 된 알바 미현을 따로 부른다. 바로 수영의 재능이 있는 동구를 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경제적 후원을 받는 아이디어였다. 원래도 재능이 있었던 동구는 미현의 특별훈련까지 받게 되며 대회에서 입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동구는 대회 도중 멈추고 입상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동구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세하는 잔뜩 화가 났다. 그리고 동구는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는 형이 미웠다. 세하는 동구를 몰아붙이면서까지 대회에 집착한다. 결국 형제는 다음 대회를 기약한다. 그날 밤 동생에게 진짜 이유를 되묻는다. 동구는 어릴 적 수영장에 자신을 버린 엄마가 떠올라서 대회 도중 멈췄다고 말했다. 세하가 대회에 집착하는 이유가 오직 상금 때문만은 아니었다. 책임의 집은 결국 폐쇄가 확정되어버리고 책임의 집은 끝이 난다. 두 형제도 책임의 집을 떠나 송주사의 집으로 잠시 피신하며 형제의 자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힘들겠지만 형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어 기대를 한다. 하지만 그날 밤 동구의 엄마가 형제의 앞에 나타난다. 동구의 엄마는 갑자기 나타나 동구를 데려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동구는 세하에게 유일한 가족이었기에 대립되는 두 사람은 결국 법정으로 향하게 된다. 결정권을 가진 동구의 마음 역시 형과 함께하는 삶이었다. 하지만 세하와 미현의 다정한 모습을 보던 동구의 머리에 어떤 생각이 맴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구가 보호자를 최종 선택하는 날이 되었다. 동구는 자신을 버린 엄마와, 평생을 함께한 형 세하 사이에서 엄마를 선택해버리고 만다. 동구는 왜 세하를 선택하지 않은 걸까? 결말이 궁금하다면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몰랐던 부분도 알게 해 주는 감동적인 영화 후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2019년 5월에 개봉하여 누적관객 수 약 147만 명을 기록한 마음 따뜻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며 실존인물 '최승규', '박종렬'님을 모티브로 제작된 실화 바탕 영화이다. 영화는 장애인이라는 키워드를 진중하게 다루고 풀어내며 그저 코미디에 소모되는 요소가 아닌 현시대의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는데 특히 동일 장르에서 많이 나오는 신파 요소를 배제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채워 넣은 부분이 영화의 차별성이자 강점이기도 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신하균의 연기도 빛났지만 예능에서 활약하며 예능인 이미지가 많은 이광수 배우의 동구 연기를 보며 이 배우가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이솜, 권해효, 박철민 등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영화의 설득력을 더해주어 매력적인 작품으로 탄생한 것 같다. 말고 따뜻하고 편안한 영화를 좋아하면 한 번쯤 보는 걸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